검찰, 오늘 귀국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조사 중(종합)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6.10.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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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지목된 고영태씨가 27일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고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28일 오전까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씨는 해외에 머물다가 이날 입국했다. 그는 최씨 소유의 더블루케이 업무에 관여하기도 하는 등 최씨 최측근으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그런 만큼 최씨 의혹을 풀어줄 키맨으로 꼽힌다.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고씨는 더블루케이 국내 법인 이사로 등재돼있다. 더블루케이는 K스포츠재단의 일감을 받아 마련한 자금을 독일로 보내기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고씨는 박 대통령 가방으로 알려진 '빌로밀로' 브랜드를 만든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검찰은 독일에 머물고 있는 최씨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권 무효화 조치 등 강제 수단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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