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천 "최순실씨 인터뷰 참 안타깝다 "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6.10.27 21:13
글자크기

JTBC, 2년전 "권력 1순위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 대통령" 발언 재확인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최순실(개명 최서원·60)씨의 세계일보 27일자 인터뷰를 두고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전 행정관은 이날 JTBC 취재진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세계일보에 나온) 인터뷰를 읽었는데 참 안타깝다"며 "(최순실씨가) 잘못한 내용을 솔직하게 말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정감 많은 우리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이해해주려는 동정을 할텐데..."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통화에서 "우리나라 권력 1순위는 최순실씨, 2위가 정윤회씨, 3위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던 박 전 행정관의 2년 전 발언에 대해 "맞느냐"고 묻자, "맞다"고 전했다. 그는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알고 대통령께 고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행정관은 지난 2014년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며 '정윤회 문건'을 작성했다.

이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과 함께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2년 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박 전 경정은 "우리나라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 최순실씨가 1위, 정윤회씨가 2위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말했지만, 당시 청와대와 각계는 '낭설'이라며 이 발언을 무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월 박 전 경정이 작성한 문건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으며 박 전 경정은 지난 4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