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6.10.14/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시절인 2014년 7월 국회에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매일 밤 서류를 가지고 외출한다며 그 이유를 질문한 적이 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은 2014년7월7일 국회운영위원회 속기록 일부다.
-이재만 대통령비서실총무비서관: 밤에 외출한다는 게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박영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것도 서류를 잔뜩 싸들고 밤에 외출을 하는 것을 본 사람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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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글쎄요, 그게 제가 어떤 특정한 목적이 있어서 어디 외출한다는 의미보다는 청와대에서 집으로 갈 때 제가 하다 만 그런 서류라든지 또 집에 가서 보기 위한 자료들을 가지고 가는 수가 있습니다.
-박영선: 그 서류를 그렇게 외부로 가져갈 수 있을까요? 보자기에 싸서 들고 다니신다는 그 얘기를 제가 들었거든요.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서류를 함부로 밖으로, 집으로 가져갑니까? 대한민국이 뭐가 잘못돼도 굉장히 잘못돼 가고 있네요?
-이재만: 서류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서류라고 표현한 것이고요, 제가 읽고 있는 책이라든지 제가 가지고 있는…
-박영선: 읽고 있는 책이 분명히 아니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왜 그 밤에 자주 서류를 싸들고 밖으로 외출하시는지 여기에 대해서도 서면으로 답변해 주세요.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0.21/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