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뒤' 윤전추 행정관은 누구?…과거 전지현 헬스트레이너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2016.10.26 09:05
글자크기

34세 나이에 靑 제2부속실 3급 행정관으로 발탁…최순실과 함께 있는 모습 포착돼

윤전추 청와대 3급 행정관이 최순실씨와 함께 있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TV조선 화면 캡처윤전추 청와대 3급 행정관이 최순실씨와 함께 있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TV조선 화면 캡처


지난 25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옆에 있는 윤전추 청와대 3급 행정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윤 행정관은 강남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서 마치 최씨의 비서처럼 그의 말을 메모하거나 지시에 따르는 모습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윤 행정관이 결국 '최순실의 사람'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2014년 8월, 윤 행정관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정계는 크게 놀랐다. 그가 헬스트레이너 출신이라는 점과 불과 34세의 나이에 최연소 행정관으로 발탁됐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헬스트레이너라는 이력 외에 학력, 경력 등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그가 청와대 제2부속실 3급 행정관으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였다.

청와대 제2부속실은 대통령의 배우자를 지원하는 청와대 조직이다. 배우자가 없는 박 대통령이 부속실을 꾸린 것을 두고 비판이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윤 행정관 일반 헬스트레이너는 아니였다. 그는 우리나라 유명호텔에서 '전지현',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은 물론 대기업 CEO들을 주로 가르치는 몸값 비싼 헬스트레이너였다. 케이블 채널 등에도 출연해 몸매유지 비결과 운동방법 등을 대중들에게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헬스트레이너 이전 경력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윤 행정관의 역할과 직책에 대한 의혹이 다시 불거진 건 그해 10월쯤. 청와대가 고가의 헬스트레이너 기구를 산 정황이 밝혀지면서다. 결국 윤 행정관이 박 대통령의 몸매와 건강관리를 위해 고용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옷차림과 화장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나갈 때 함께 동반한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때부터 윤 행정관이 최순실씨에 의해 발탁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정계에서 나돌기 시작했다.청와대는 이에 대해선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윤 행정관와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추정해볼 수 있는 보도가 나오면서 윤 행정관에 대한 의혹은 더 증폭된 상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