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바이오시밀러, CEO가 직접 IR 나섰다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6.10.2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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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IR대상]셀트리온-제약·바이오 부문 최우수상

생소한 바이오시밀러, CEO가 직접 IR 나섰다


2002년 설립된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이제는 한국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후 수년간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지켜왔다. 일반적으로 바이오기업의 경우 주가의 부침이 심한데 비해 셀트리온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적극적인 IR을 통한 주주들과의 소통이 적잖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없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사업을 개척해왔기 때문에 사업 초기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시장의 이해도가 낮았다. 셀트리온이 IR활동의 가장 큰 목표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자 이해도 증대'를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IR행사는 보통 임원들이 주관하지만 셀트리온은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섰다. 김형기 사장은 국내외 투자와 관련된 주요 IR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으며, 장기투자자와 주요 기관투자들의 미팅에도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 지분율 확대 잠재 해외투자자 발굴을 위해 해당 투자자들에 대한 IR을 강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다양화되면 주가 안정을 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병삼 셀트리온 경영관리본부장은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유럽시장에서의 급속한 시장 점유율 상승과 더불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 이사는 "셀트리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글로벌 TOP 10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차질없이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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