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와 불륜 목격한 아들 살해 '잔인한 엄마'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도영 기자 2016.10.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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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들 살해·유기 후 "실종됐다" 신고…시아버지는 모든 혐의 부인

시아버지와의 불륜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아들을 살해한 친모(왼쪽)./사진=데일리메일 캡처시아버지와의 불륜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아들을 살해한 친모(왼쪽)./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시아버지와의 불륜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아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친모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이탈리아에 사는 베로니카 피나렐로는 아들 로리스 스티발(8)을 전력케이블로 목 졸라 살해 후 인근 배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2년 전인 2014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엄마 베로니카가 남편 몰래 시아버지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던 중 아들이 두 사람의 성관계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이후 그는 아들을 살해하기로 결심, 전력케이블로 아들을 잔인하게 살해 후 시칠리아 인근 배수로에 유기했다.



살해 후 베로니카는 경찰에 "아들이 실종됐다"며 신고하는 태연함까지 보였다. 당시 그는 경찰에 "하교시간에 아이를 데리러 왔더니 없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당시 CCTV(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 베로니카의 진술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경찰은 베로니카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 집요한 추궁 끝에 범행사실을 일체 자백 받았다.

이 사건을 조사한 검찰관은 "베로니카는 자기중심적이고 교활한 수법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그는 시아버지가 공범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아버지는 불륜관계를 비롯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살인방조 혐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아버지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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