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프랜차이즈, 대기업 지정 안돼 영세상인 위협"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6.09.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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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찬열 의원 주장…음식점업이 아니라 도·소매업 분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2015.11.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2015.11.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송으로 유명한 백종원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음식점업이 아니라 도·소매업으로 분류돼 대기업으로 지정되지 않아 부당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찬열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한신포차 등 브랜드로 지난해 1239억원 매출을 올린 업체다. 총 브랜드는 20개에 달하고 직·가맹점은 1267개다.

더본코리아는 매출에서 식자재 유통의 비중이 높아 도·소매업으로 분류됐다고 중소기업청측은 설명했다. 현행법상 도·소매업의 중소기업 기준은 3년 평균 매출액 1000억원 이하다. 더본코리아의 2013~2015년 평균 매출액은 980억원이었다.



하지만 음식점업의 경우 3년 평균 매출 400억원 이하여야 중소기업이 될 수 있다. 더본코리아가 회사의 본질에 맞게 음식점업으로 분류된다면, 대기업으로 지정돼 골목상권 침투에 제약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찬열 의원은 "더본코리아의 영업 기본전략은 박리다매"라며 "원료를 대단위로 구입, 원가를 낮추기에 영세 상인들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뒤쳐진다. 김치찌개, 닭갈비, 국수, 우동 등 영세 상인이 생계를 영위하는 업종에 치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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