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한 경비원 이 모씨의 노제에서 고인의 아내가 남편이 근무했던 경비실을 보며 오열하고 있다. 2014.11.11/뉴스1
전철수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는 총 2만4036명의 아파트 경비원 중 91%가 5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경비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69.4 시간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주당 노동시간인 48.4 시간보다 44% 더 많았다. 한 달 노동시간은 277.6시간이다.
게다가 휴게실이 없어 근무장소에서 쉬는 경우가 58%, 근무장소에서 취침하는 경우가 66%로 집계됐다.
지역간 임금격차도 커서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의 평균 연봉의 차이가 21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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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화장실에서 쪽잠을 자는 등의 수치로 보이지 않는 문제들도 심각하다"며 "제대로 된 관리나 감독을 하는 곳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지원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차원에서 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