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훈련을 마친 소감을 남긴 기성용. /AFPBBNews=뉴스1
영국 BB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군사훈련을 받았다. 힘들었지만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군사훈련으로 인해 팀의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한국에서 휴식과 함께 개인운동을 진행했고, 7월말 팀에 합류했다. 이후 기성용은 지난 20일 헐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20여분 동안 필드를 누볐다. 올 시즌 본격적인 시동을 켠 셈이다.
기성용은 "나는 군인으로 대우받았다. 축구를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훈련이 어려웠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4주간 군인으로 훈련을 받으면서 정신적으로는 다소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휴전 상태인 국가다. 지난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발발했고, 1953년 정전 협정이 체결됐다.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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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한국과 북한 사이에는 긴장감이 남아있다. 민주주의 국가과 공산주의 국가의 차이가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북한은 수시로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중이다.
기성용은 "한국과 북한은 언제나 전쟁의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나도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훈련을 받기 전에는 우리 군인들이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알지는 못했다. 4주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그들이 국가를 위해 어떻게 봉사하고 있는지 알았다. 정말 우리 군인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