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이인원 사망, 안타까운 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6.08.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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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 한때 '신격호의 남자'로 총애…경영권 분쟁 과정서 관계 돌아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16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br><br>업계와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날 재판부 지정 정신감정 병원인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성년후견인 지정을 위한 감정을 받게 된다.!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16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br><br>업계와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날 재판부 지정 정신감정 병원인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성년후견인 지정을 위한 감정을 받게 된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이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신 총괄회장 측 SDJ코퍼레이션이 26일 밝혔다.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세운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이 부회장의 사망 소식을 보고받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이후 신 총괄회장의 총애 속에서 그룹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때 '신격호의 남자'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을 측근에서 보좌해 롯데그룹의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지난해 불거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 전 부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 회장을 지지하며 신 전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한 신 총괄회장과 관계가 돌아섰다. 지난해 7월 분쟁 발생 당시 신 총괄회장의 해임지시서에 이 부회장도 포함된 바 있다.



한편, 신 전 부회장 측은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조문 여부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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