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리조트(왼쪽)과 한화리조트 / 사진제공=각사
리조트회원권으로 재테크하는 자산가들이 늘고 있다. 은행에 넣어두고 연 1% 남짓한 예금이자를 받는 것보다 리조트 등을 마음껏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리조트 회원권은 환금성이 좋고 15년 지나면 투자 금액으로 되팔 수 있다. 특히 금리가 낮아 대출을 받아 회원권을 사더라도 제대로만 활용하면 이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명리조트 패밀리형 분양가격은 회원제의 경우 2590만원이다. 일시불로 가입하는 경우 2430만원이다. 20년간 사용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예금금리가 연 1%라고 하면 2500만원에 대한 연 이자는 25만원 내외로 500만원으로 20년간 리조트 회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가족이라면 기본 혜택만으로 충분하지만 신규 회원에게 제공되는 추가 혜택까지 더하면 리조트 회원권은 20년간 이자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
한화리조트 회원권도 이자 이상의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 10년만기 기명 회원제 분양가격은 패밀리형의 경우 2600만원이다. 연 1%의 이자를 받는다고 하면 10년간 이자는 260만원이다. 260만원으로 10년간 한화리조트 회원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한화리조트 회원은 여름성수기 4일, 겨울성수기 6일 등 매년 30일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규 회원의 경우 1~2년간 객실요금 기준 5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300만원어치 가치라는 것이 한화리조트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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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워터피아나 골프 등 부대시설 무료이용 및 할인 쿠폰세트가 가지는 350만원 내외의 가치까지 합치면 신규 회원에게 제공하는 혜택만 600만원어치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특정 기간에 회원 가입을 하는 경우 무료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까지 합치면 혜택을 더욱 커진다. 대명리조트는 다음달 2일까지 패밀리 회원 가입자에게 주중 무료숙박권 2매와 조식 뷔페권 2매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금리가 낮다 보니 대출을 받아 회원권을 사도 가계에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중산층도 적지 않다. 시중은행의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 금리은 3.5%내외이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대다. 신용한도대출을 받아 2500만원짜리 회원권을 사면 연간 이자부담은 75만원이다. 10년간 750만원만 부담하면 리조트 회원이 되는 셈이다.
리조트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 여유가 있는 경우 아예 지분이 있는 회원권을 사는 경우도 많다"며 "리조트 회원권은 환금성이 좋기 때문에 16~17년이후에는 투자한 금액 이상을 받고 되팔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