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괴롭힌다" 안양서 흉기 난동…1명 사망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16.08.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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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청소근로자 1명 사망·1명 중상

"여자들이 괴롭힌다" 안양서 흉기 난동…1명 사망


주점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70대 여성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25일 오전 7시 55분쯤 동안구 관양동 내 주점에서 A씨(35)가 흉기를 휘둘러 청소 근로자 B씨(75)가 숨지고, C씨(75)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목 부위를 흉기에 찔린 B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C씨는 복부를 찔려 치료를 받고 있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테이저건(전기충격기)로 제압해 검거했다. A씨는 검거 당시 "청산가리를 먹었다"며 입에 거품을 무는 등의 행동을 보였으나 음독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여성들이 자신을 괴롭혀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신병력 등을 확인하고 살해 동기 등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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