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차표 예매가 시작된 17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기차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있다.
사건은 23일 오후 5시30분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와대가 내부적으로 추석 연휴 월·화요일(12~13일)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할지 검토 중'이라는 사설 정보(속칭 찌라시)가 유포되면서 시작됐다.
심지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 공휴일 지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청와대의 월화 임시공휴일 확정, 우병우+내수활성화 명목, 어기는 기업에 벌금 징수' 등 허위 정보가 확대 재생산됐다.
그러나 '추석 연휴에 KTX 티켓을 끊지 못한 사람들이 퍼트리는 괴소문. KTX 추석열차표를 취소하고 비행기표를 구매' 등 희화화된 정보가 돌면서 거짓 정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실제 '추석 연휴 9일' 정보는 누군가 만들어낸 허위 정보로 드러났다. 청와대를 비롯해 관가, 재계 등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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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제가 모르는 게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본 적도 없다"며 "제가 아는 한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 저도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경제 단체들도 "현재 알기로는 그런 건의를 하지도, 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연휴에 들어갈 경우 수출 중소기업들이 납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추석전 임시공휴일 지정 루머는 '샐러리맨의 희망사항'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