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대 안착 시도.. 엔터주 줄줄이 신저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08.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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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현선물 순매수에 시총 상위주 상승세... 中 사드 보복 우려로 화장품株 등 '우수수'

코스피 지수가 5일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2010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49분 현재 전일대비 14.88포인트(0.74%) 오른 2014.91을 기록하고 있다.

영란은행(BOE)이 금리인하, 회사채 매입, 양적완화 확대 등 전방위적 금융완화 조치를 단행한 것이 글로벌 유동성 확대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2%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우려로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90억원을 순매수, 이틀째 ‘사자’세를 부르고 있다. 기관이 334억원 순매도이며 개인이 132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31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08계약, 2279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기계가 3%대 강세이며 전기전자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건설업 보험 등이 상승세다. 화학 의약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 순매수 속에 2% 넘게 올라 15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 삼성생명이 2%대 상승이며 현대차 삼성물산 NAVER POSCO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오름세다.


전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이 하락세다. 중국의 사드 보복 우려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 아모레G (29,750원 ▼700 -2.30%) 등 화장품 종목이 3~6%대 급락을 기록하고 있다. 잇츠스킨 에이블씨엔씨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도 5~8%대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로 GKL이 4% 넘게 내리고 있다. 중국내 영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CJ CGV가 3%대 하락이다. CJ CGV는 한때 8만47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금호산업 (4,140원 ▼25 -0.60%)이 2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7%대 강세다. 전일 금호산업은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0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신주 상장으로 연일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던 현대상선 (15,500원 ▲840 +5.73%)이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4%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현대상선의 유상증자 신주 1512만2727주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두산그룹주가 오름세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이 각각 5%대 상승이다. 두산엔진이 8%대 강세다. 한국 조선업체의 선박 인도량 증가로 두산엔진의 영업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산업우가 홀로 상한가로 341개 종목이 상승, 457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6.76포인트(0.96%) 내린 694.9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시총 상위종목들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내리면서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1200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억원, 761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방송서비스가 3% 넘게 밀리고 있다.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화학 제약 비금속 등이 약세다.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금속 등이 오름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케어젠이 5% 넘게 내리고 있으며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로 파라다이스 (15,090원 ▲20 +0.13%)가 3%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셀트리온 바이로메드 코미팜 휴젤 등이 약세다. 메디톡스 로엔 이오테크닉스 등이 상승세다.

중국의 사드 보복 우려로 중국향 연예 콘텐츠 수출 비중이 높은 CJ E&M (98,900원 ▲2,200 +2.3%)이 7%대 급락중이다. 드라마 ‘W’의 제작사 초록뱀이 6% 넘게 밀리고 있다. 드라마 ‘닥터스’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2,730원 ▼40 -1.44%)와 ‘함부로 애틋하게’의 제작사 삼화네트웍스가 각각 11%, 7%대 하락이다.

연예 매니지먼트사도 동반 하락중이다.

에스엠 (78,100원 ▲2,000 +2.63%)이 3% 넘게 하락중이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5%대 약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장중 52주 최저가 3만2000원을 다시 썼다. JYP Ent. (65,100원 ▲600 +0.93%)도 5%대 하락이다.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에프엔씨엔터 CJ E&M (98,900원 ▲2,200 +2.3%) SM C&C (1,691원 ▲21 +1.26%) 키이스트 등 다수의 엔터 관련주가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 부품회사 인수 추진 소식에 전일 상한가를기록했던 에이테크솔루션 (10,060원 ▼120 -1.18%)이 24% 넘게 급등중이다. 삼성전자가 지분 15.92%를 보유중인 에이테크솔루션은 자동차 및 정보통신용 금형제조업체로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이 주 매출처다.

375개 종목이 상승, 712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3.40원(0.31%) 내린 1110.6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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