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나와도 갤S7·S7엣지 가격 안 내린다"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6.07.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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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상보)2Q 휴대폰 판매량 9000만대…스마트폰 비중 80% 중반

"갤노트7 나와도 갤S7·S7엣지 가격 안 내린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다음 달 '갤럭시 노트7'을 출시하더라도 '갤럭시S7·S7엣지'의 가격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세를 계속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8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7·S7엣지는 하반기에도 가격이 유지된다"며 "일관된 가격 정책을 통해 시장에서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실구매를 늘릴 수 있는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갤럭시S7·S7엣지의 가격을 유지해 3분기 ASP(평균판매단가) 증가를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상무는 "갤럭시S7이 상반기에 좋은 성과를 거뒀고, 하반기에도 영업이나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면서 "전작(갤럭시S6) 판매량보다는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S7엣지와 중저가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90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스마트폰 비중이 80% 중반대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2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A·J 등 중저가 신규 모델 중심으로 판매량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 특화된 갤럭시C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 상무는 "3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나 스마트폰 비중은 80% 후반 수준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분기 600만대를 판매한 태블릿도 3분기엔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 달 인수한 '조이언트'를 적극 활용해 삼성페이와 녹스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활성화하는 전략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매출이 26조 5600억원, 영업이익은 4조 3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 늘었고, 영업이익은 36% 급증했다. 이는 갤럭시S7엣지 판매 비중이 50%를 넘은 데다 갤럭시A·J 등 중저가폰의 수익성이 유지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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