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전 사장, 담철곤 회장 부부에 200억원 민사소송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2016.07.27 22:26
/그래픽제공=머니위크 조경민 전 오리온그룹 전략담당 사장(58)이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61) 부부를 상대로 200억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냈다.
27일 서울북부지법에 따르면 조 전 사장은 지난 22일 담 회장 부부를 상대로 200억원 규모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조 전 사장은 "1992년 회사를 떠나려 했는데 담 회장이 붙잡았다"며 "추후 회장 부부의 회사 지분 상승분 10%를 지급할 것으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1만5000원 수준이던 회사 주가가 최근 93만원대까지 올라 담 회장 부부가 약 1조5000억원의 이득을 봤으므로 이득의 10%인 1500억원이 조 전 사장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는 1500억원 중 200억원에 대해서만 소송을 냈다.
오리온 관계자는 "확인 불가능한 조 전 사장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법적효력이 있는 약속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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