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디생활건강 공장 안에서 직원이 밀려드는 친환경세제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사진제공=비엔디생활건강
천광운 비엔디생활건강 전무는 "친환경세제인 '세제혁명' 등이 내수시장에 이어 미국·중국 등 해외에도 수출되기 시작했다. 때문에 지난해 이어 올해도 20%가량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 상반기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상당수 주문이 하반기 들어 몰리고 있다. 때문에 성수기를 조금 피해 휴가를 활용했으며, 지금은 밀려드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장비기업 디엠에스(DMS (5,990원 ▼80 -1.32%))는 생산직 인력들을 중심으로 일괄이 아닌, 순환(로테이션) 방식으로 여름휴가를 실시한다. 이 회사는 올 들어 비오이(BOE)와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장비 주문량이 폭주, 최근 밤낮 없이 공장을 가동하는 실정이다.
보일러와 김치냉장고 등 한여름이 비수기인 업종에 속한 업체들은 일주일 정도 전사적 휴가를 예정하고 있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린나이 등 보일러 업체들은 다음 달 첫째 주(8월 1∼5일)에 전 임직원이 일괄 휴식기를 갖는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보일러 업종은 비수기와 성수기가 뚜렷하기 때문에 물동량이 적은 한여름에는 통상 전사적으로 휴식기간을 갖는다"며 "올해도 일부 사후관리서비스(AS)조직 인력만 남기고 공장과 사무실이 한꺼번에 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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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의 경우 내수시장이 이미 포화된 상태로 전략적인 일괄휴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가전업체인 대유위니아 역시 다음 달 첫째 주에 에어컨 영업 등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사적 휴가에 들어간다. 대유위니아는 늦가을에 주문이 집중되는 김치냉장고가 전체 실적 가운데 80%가량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