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여중생 집단성폭행…추가 1명 구속

머니투데이 한보경 기자 2016.06.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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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경찰서는 5년 전 여중생 2명을 뒷산으로 불러내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한모씨(21)를 30일 구속했다.



이날 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북부지법 신현범 영장전담판사는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이 앞서 검거한 김모씨(21) 등 3명에 대해서도 지난 28일 같은 사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당시 고등학생이던 남성들이 2011년 9월 서울 인근에서 술을 마시던 여중생 A양과 B양을 보고 "학교에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 남학생 일부가 2차례에 걸쳐 여중생을 성폭행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첫 번째 범행 시 남학생 11명, 두 번째 범행시 22명이 자리에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피해자가 안정되기를 기다리다 올 3월 A양과 B양이 고소장을 제출하자 본격 수사를 시작했다. 특수강간, 방조 혐의 등으로 6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군 복무 중인 12명은 조사 후 군에 신병을 인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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