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29일 카카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8월 중순 '카카오파머' 서비스를 정식 상용화한다. 지난 1월 파일럿프로그램을 종료한 지 7개월 만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파머의 정식 론칭과 함께 귤에 한정됐던 상품 범위를 제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로 확대한다. 현재까지 20여 가지 상품의 유통을 확정, 점차 가지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파일럿프로그램 운영 당시 카카오파머를 통해 감귤 소비가 적은 20~30대의 감귤 구매를 이끌어냈었다"며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을 활용해 젊은 세대의 제주 지역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고 농가의 소득 증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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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의지에 따라 벤처투자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수경 농업 스타트업 만나씨이에이에 투자하기도 했다. 만나씨이에이는 대전에 있는 4600㎡ 규모 농장에서 양어장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아쿠아포닉스'란 친환경 농법으로 30여종의 농산물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정통 제조업 분야의 유통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기존 선제조-후판매 방식을 버리고 선주문을 통해 주문받은 만큼만 제품을 생산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평균 재고 물량이 20%에 달하는데 선주문을 통하면 재고를 없애 환경에 도움을 주고 절약된 비용은 인하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며 "기업가 정신으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풀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