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크 칸 런던 시장 "인종주의 증오범죄에 무관용"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2016.06.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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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선택한 시민도 악마화 해선 안돼"

사디크 칸 런던 시장사디크 칸 런던 시장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런던에 거세지는 인종주의 증오범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을 강조했다.

칸 시장은 e메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영국의 EU로 부터 분할하자는 국민투표를 했지만, 그것이 증오범죄를 인정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증오범죄가 런던에 자리잡을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투표가 EU 탈퇴로 결정되자 이를 환영한다는 인파가 쏟아져 나왔고, 이는 곧 '이민자는 영국을 떠나라'라는 낙서 등으로 이어졌다.

칸 시장은 "런던에서는 60%가 넘는 사람이 잔류를 선택했다"며 "탈퇴를 선택한 150만명의 시민들을 악마화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지난 주말 이민자를 위협하는 일은 정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EU에 가입하기 전부터 관용적인 나라였다"며 "우리는 투표 결과로 우리 사회가 분열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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