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월급은 '최하', 만족도는 '최상'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6.06.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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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취업자 만족도 및 월평균 임금 조사…공무원 월급 민간기업 대비 32만원 적지만 만족도 가장 높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5.3.27/뉴스1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5.3.27/뉴스1


서울 거주 정부부처·지자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월급은 민간 기업보다 적지만 만족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재직 남성이 여성보다 월평균 임금은 50만원 더 받고 만족도는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의 '서울 청년취업자 만족도와 월평균 임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의 월평균 임금은 208만5000원으로 비교직군 중 가장 적지만 만족도는 3.71점으로 가장 높았다.



민간기업 직원의 월평균 임금은 240만6000원으로 공무원보다 32만원 가량 높았다. 하지만 만족도는 3.54점으로 공무원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직원 역시 월평균 임금은 223만9000원으로 민간기업보다 17만원 가량 적었지만, 만족도는 3.67점으로 민간기업보다 높았다.



회사 유형별 월평균 임금을 살펴보면 외국인 회사가 291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법인단체가 24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공무원 월급은 '최하', 만족도는 '최상'
전체 만족도가 높은 ‘정부부처 및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세부 만족도 1순위는 각각 복리후생(3.87점), 고용안정(3.87점)으로 조사됐다. 전체 만족도가 가장 낮은 ‘민간회사 및 개인사업체’의 세부 만족도 1순위는 인간관계(3.6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청년취업자 중 남성의 월평균 임금은 261만8000원,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211만6000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고, 직장 만족도는 남성이 3.57점으로 여성(3.55점)과 유사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세부 항목은 인간관계(3.65점), 업무내용(3.59점), 인사고과 공정성(3.58점) 순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부문은 임금(3.18점), 장래성(3.29점), 통근거리(3.34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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