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포스코건설 "책임 통감"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6.06.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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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7시20분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주곡2교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사진=뉴스11일 오전 7시20분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주곡2교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사진=뉴스1


경기 남양주에서 발생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에 대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사고는 4공구 건설공사 현장의 주곡 2교 하부 개착구간에서 철근조립 준비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현장의 안전관리지침과 설비를 전면 재점검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유가족분들과 부상자 및 그 가족분들에게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후속 수습 절차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진접읍 금곡리 4공구 공사 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일어나 지하 15m에서 작업하던 작업자들이 매몰됐다. 사고로 포스코건설 협력업체 근로자 김모씨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진접선 지하철 공사는 4호선 종점인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오남∼진접까지 14.8㎞ 구간을 잇는 복선전철 건설공사다. 4공구는 2014년 포스코건설 외 6개 사가 컨소시엄을 꾸려 설계와 시공을 책임지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오남읍 양지리에서 진접읍 금곡리까지 2.539㎞구간으로 계약금액은 1765억원이다. 2014년 12월 4공구가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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