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숙박예약, 가격비교 모바일 앱이 개발돼 대학가 숙박업계는 축제뿐만 아니라 대학교 시험기간, 팀별 과제 시즌, 크리스마스 등 각종 기념일에 매출이 집중되고 있다.
축제 기간 다양한 행사가 열린 수도권 S대학
또 다른 신촌의 N모텔 매니저는 "대학 축제 기간 동안 일정 시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평소보다 1.5배 이상의 고객을 유치했다"면서 "매년 축제 기간이면 손님이 일시적으로 급증한다. 또한 손님층이 대학생이다보니 스마트폰 숙박업소 앱 '야 놀자', '여기 어때' 등을 통해 많은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권 C대학 도서관
숙박업계는 여러 명의 혼숙을 금지하고 있으나, 시험기간이면 5~10명의 학생들까지 대실을 허용하는 등 학생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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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대학교는 과제 시즌이나 시험 기간에도 도서관 열람실을 보통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 자리쟁탈전이 극심하다. 자리예약만 하고 가방만 올려놓은 '유령 자리'는 열공을 하고 싶은 학생들 사이에서 공분을 사는 단골 소재다.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의 '대학 도서관 좌석 수 현황' 자료 분석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60%는 도서관 좌석당 학생 수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도서관의 좌석 당 학생 수는 5명 이하가 기준이지만, 실제 전국 대학은 5.5명으로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친구 좌석 대신 맡아주기 절대금지', '1인 1좌석제', '타 대학생 출입 금지', '시험기간 강의실 전면 개방' 등 대학들은 도서관 자리쟁탈전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모텔로 향하는 학생들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가 인근 숙박업소는 각종 기념일이면 모바일 앱을 통한 대학생들의 예약 전쟁이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촌지역 대학가 인근 모텔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