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계심리 확산에 보합... 용평리조트 연일 상한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05.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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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사자' vs 기관 '팔자'...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속 급등

코스피 지수가 30일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오는 31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대비 0.81포인트(0.04%) 내린 1968.3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옐런 의장의 6월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도 불구하고 1분기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25% 오른 1만7873.22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43% 상승한 2099.0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5% 올라 4933.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미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수개월래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5%에서 0.8%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9% 상승에는 못 미친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3% 하락한 49.33달러를 기록했다.

나흘째 ‘사자’인 외국인이 99억원 순매수이며 개인이 145억원 ‘사자’세다. 기관이 240억원을 팔아치우며 이틀째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118억원 순매도 등 전체 118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81계약 순매수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0계약, 286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보험 등이 오름세인 반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은행 의약품 등이 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가 소폭 올라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가 1% 이상 오름세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하락이다.

상장 이틀째인 용평리조트가 29.91% 오른 1만52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용평리조트 공모가 7000원의 2배를 상회하는 가격이다. 용평리조트 관계사인 일신석재가 전일 상한가에 이어 16%대 강세이며 일성건설이 8% 넘게 오름세다.

현대상선 (14,950원 ▲40 +0.27%)이 용선료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14%대 강세다. 현대상선은 오는 31일 사채권자집회를 앞두고 이날까지 용선료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6월부터 국산 삼계탕이 정식 수출된다는 소식에 닭고기주가 급등세다. 마니커 (1,101원 ▲12 +1.10%)가 15%대 강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하림 동우 (2,610원 ▲25 +0.97%)가 각각 11%, 6%대 오름세다.

SK케미칼이 혈우병 치료제 미국 시판허가 소식에 3% 이상 오름세다.

용평리조트 홀로 상한가로 325개 종목이 상승, 393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1.76포인트(0.25%) 올라 693.3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15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억원, 20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인터넷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등이 상승중이나 금속 소프트웨어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9,500원 ▼200 -0.11%) 카카오 파라다이스가 2%대 상승이며 CJ E&M 바이로메드 로엔 등이 오름세다. 코미팜 SK머티리얼즈 케어젠 등이 하락이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86개, 48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8.45원(0.72%) 오른 1187.7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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