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후 환하게 웃고 있는 김현수. /AFPBBNews=뉴스1
김현수는 30일 오전 2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정규시즌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장해 결승 솔로포를 치며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기다렸던 김현수의 대포가 터졌다. 김현수는 4-4로 맞선 7회초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제프 맨십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런 김현수를 두고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은 "김현수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흠잡을 곳 없는 타이밍이었다. 이제 김현수를 '킴콩(Kim Kong)'이라 불러야 할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현수는 이날까지 좌익수로 5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했다. 볼넷을 하나 골라냈고, 7회초 홈런을 때렸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28홈런을 포함해 한국에서 10시즌 동안 142홈런을 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더불어 홈런 후 세리모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MASN은 "김현수는 덕아웃에 돌아온 후 전통에 따라 완전히 무시됐다. 선수들과 코치들은 덕아웃 난간에 기대 필드를 바라봤다. 잠시 침묵의 시간이 있은 뒤, 모든 선수들이 김현수에게 달려들었다.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와 악수를 나눴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현수는 이 상황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 이미 한국에서 경험해 봤다고 한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홈런공도 챙겼다. 쇼월터 감독의 책상에 있다"라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