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남기업 매각 'SM그룹 등 7곳 인수의향서 제출' 뜨거운 경쟁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2016.05.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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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남기업 매각 'SM그룹 등 7곳 인수의향서 제출' 뜨거운 경쟁


삼라마이더스(SM)그룹 등이 경남기업 인수 의향을 밝혔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경남기업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삼라마이더스(SM)그룹 등 7곳이 참여했다. 특히 건설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실사를 거쳐 다음달 30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7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9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 매각가는 15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완에너지가 자산에 포함할 경우 2000억원, 제외될 경우 1500억원 수준으로 매각가를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갚아야 할 채권이 2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경우 인수 희망기업들이 이 금액 이상을 제시해야 계약이 순조롭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남기업은 수완에너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3월27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조직·사업 구조조정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4월 베트남 소재 랜드마크72 빌딩의 채무관계를 완전 소멸시켰다.

경남기업은 지난 1951년 8월 대구에 설립됐다. 1954년 경남토건에서 경남기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권에 달하는 중견 건설업체로 성장했다. '경남 아너스빌'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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