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코스피 지수가 1960선을 하회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현선물 동시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설과 다음주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내달초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미국 금리인상 이슈와 중국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다수 예정돼 있다”며 “다음주는 하락변동성 확대 경계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70선에 다가갔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1798만주, 4조8140억원으로 전일 5억55926만주, 5조1038억원에 못 미쳤다.
사흘째 ‘사자’인 외국인이 148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65억원, 97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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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754억원 순매수 등 전체 72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7계약, 234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기관이 600계약 순매도했다.
업종 중에서는 기계가 2.80% 오른 가운데 종이목재 화학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보험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가 1.08% 내린 128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수로 6.11% 급등한 가운데 삼성물산 한국전력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POSCO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NAVER 기아차 등이 내렸다.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S-Oil 등 정유 화학주가 3~6%대 상승을 기록했다.
현대상선 (14,850원 ▼100 -0.67%)이 용선료 협상에 진정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나흘만의 상승이다. 한진해운 (12원 ▼26 -68.4%)도 20.78%대 올랐다. 업계 등에 따르면 해외 선주들과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용선료 인하 협상이 막바지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평리조트가 시초가 9000원대비 2700원(30.00%) 오른 1만1700원을 기록하며 상장 첫날 ‘화려한 상한가’를 맛봤다. 용평리조트의 공모가는 7000원이었다.
용평리조트의 급등으로 관계사인 일신석재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으며 일성건설이 7.62% 올랐다.
용평리조트는 세계기독교통일재단 등이 2750만주(57%)를 확보하고 있다. 세계기독교통일재단은 이와 함께 일신석재 지분 58.68%를 보유하고 있다. 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세운 글로벌피스재단(GPF)이 일성건설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가시화로 급락했던 STX 관련주들이 반등했다. STX가 5.53% 상승했으며 STX중공업과 STX엔진이 각각 17.27%, 6.68% 올랐다.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5.68% 상승했다.
용평리조트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로 516개 종목이 상승, 290개 종목이 하락이다.
◇반기문 테마주 약세=코스닥 지수는 3.60포인트(0.52%) 오른 691.54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억원, 73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205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7,400원 ▼2,100 -1.17%) 코미팜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등이 1%대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SK머티리얼즈가 2.61% 상승했다. CJ E&M (98,900원 ▲2,200 +2.3%) 컴투스 GS홈쇼핑 등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 급등세를 연출했던 반기문 테마주가 약세다. 보성파워텍 (2,950원 0.00%)이 6.17%대로 밀렸으며 일야 (4,800원 ▼270 -5.33%)와 씨씨에스 (3,385원 ▼5 -0.15%)는 각각 2.80%, 7.73% 하락이다.
616개 종목이 상승, 452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1원 내린 1179.3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95포인트(0.39%) 오른 242.1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