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미스터블루
상상을 현실화하는 '4대천왕 프로젝트'를 기획 중인 조승진 미스터블루 (2,540원 ▼95 -3.61%) 대표(사진·59)를 최근 서울 동교동 본사에서 만났다. 공학도였던 조 대표는 대학 졸업 후 13년 간 삼성맨 생활을 하다 2002년 미스터블루를 설립했다. 만화가 좋아서 시작한 사업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일이 커졌다.
'4대천왕 프로젝트' 기획 소식을 들은 작가들의 반응 긍정적이다. 조 대표는 "작가들이 많이 좋아한다"며 "새로운 작품에 맞는 공통된 세계관과 시나리오를 향후 부탁해야한다"고 했다. 무협만화 마니아층이 많아 시장성도 충분하다는 게 조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와 2000년 초부터 시작된 인터넷 열풍을 접목시켜 미스터블루를 만들었다. 그는 "당시 오프라인 만화시장이 줄어들면서 만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이 갈 곳이 없었다"며 "또 작가들은 나름대로 만화를 유통시킬 시장을 찾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만화 플랫폼 사업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 /사진제공=미스터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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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들이 저작권이 타이틀로는 총 3655종(6만1960권)에 이른다. 국내 최대다. 또 미얀마에는 약 160명 규모의 작화 외주센터를 두면서, 작가→시나리오→미얀마 외주→오프라인 발매→온라인 서비스→2차저작물의 사업구조를 갖췄다. 올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료 웹툰 서비스도 시작했다.
사업의 수익성은 좋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18.7%(영업이익 8억49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8%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억8900만원에서 45억3000만원으로 10.8% 증가했다. 최근에는 중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오스라는 게임도 인수했다.
조 대표는 "아직 매출과 영업이익의 규모는 작지만 내용은 강하다"며 "미스터블루를 플랫폼에서 종합 콘텐츠기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