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펀드, 수수료 없이 갈아타세요"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6.03.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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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포커스]<1>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0개 펀드 엄브렐러로 선취수수료 없애

편집자주 갈수록 돈 굴릴 곳을 찾기가 어려운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해외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올해부터 1인당 3000만원까지 최대 10년간 주식매매와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알고 투자하는 현명한 재테크를 위해 자산운용사별 비과세 해외펀드의 특징과 장점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올해부터 해외펀드에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펀드를 해지하고, 신규로 가입해야 하지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만은 다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대형 10개 펀드를 엄브렐러 형태로 묶어 기존 투자자들이 클래스만 변경하면 되도록 했다. 신규로 가입할 경우 투자자들이 내야 하는 선취수수료, 판매수수료는 당연히 면제된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예를 들어 신한BNPP봉쥬르차이나2는 설정액이 7000억원으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2번째로 큰 펀드다. 이 펀드를 해지하고 비과세 전용 계좌 안에서 새로 매수한다면 선취수수료 1%, 판매수수료 1%를 다시 내야 한다. 이 펀드는 그러나 엄브렐러 전환이 가능해 판매처를 방문한 뒤 비과세 클래스(A-U)로 변경만 하면 된다.



엄브렐러 전환이 가능한 펀드는 △봉쥬르차이나1 △봉쥬르차이나2 △중국본토RQFII(H) △브릭스플러스(H) △차이나오퍼튜니티(H) △유로인덱스(H) △차이나인덱스(H) △일본인덱스(H) △봉쥬르동남아시아 △봉쥬르미국(H) 10개다. 환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할 때 환율 변동성이 클 수 있어 모두 환헷지 펀드로 구성했다.

박준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품개발팀장은 "2007년 비과세 시행 때는 기존 펀드를 유지해도 자동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재가입해야 한다"며 "봉쥬르차이나, 브릭스플러스 등은 설정된지 오래돼 장기투자자들이 있고, 설정액도 커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엄브렐러로 구성하게 됐다"고 마랬다.



이들 10개 펀드 안에서도 펀드를 갈아탈 경우 선취수수료와 판매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2017년 12월31일까지는 총 투자금액 300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펀드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정부의 정책상 2018년 1월1일부터는 사실상 펀드 이동이 불가능하다. 펀드에 투자한 금액만큼 납입한도 차감돼 일부 출금하더라도 추가 투자 가능 금액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엄브렐러펀드 10개 외에도 비과세 혜택을 받는 펀드로 봉쥬르유럽배당, 봉쥬르중남미, 봉쥬르동유럽 등 총 29개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박 팀장은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지역에 대해 인덱스펀드 라인업을 구축해놨다"며 "액티브펀드 대비 보수가 낮은 인덱스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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