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 준다구? 전자단기채권펀드 인기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6.02.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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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포커스]KTB전단채펀드 설정 1달만에 약 250억 몰려

국내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KTB전단채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한국펀드평가사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 1월 출시된지 한달만에 247억4800만원을 모았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전단채는 전자단기사채의 준말로 종이와 같은 실물이 아닌 전자 방식으로 발행되는 1년 미만의 단기 채권을 말한다. 기업어음(CP)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종이로 만들어지는 CP와 달리 발행과 유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전단채는 주로 1000만원 이상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었지만 이번에 최초로 공모 펀드로 출시되면서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KTB전단채펀드는 연 수익률 2%(보수 제외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일정 등급(채권 A-, 전단채 A2-) 이상이면서 잔존만기가 90일~180일로 짧은 우량 채권에 분산 투자해 신용위험을 낮추게 된다. 기초자산이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이거나 대출자산인 전단채는 우량 증권사가 신용 보강해주는 종목에 한정해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전단채 및 CP에 60%, 국공채·금융채에 20%, 유동성 자금에 20%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특히 환매수수료가 없어 MMF(머니마켓펀드)처럼 언제라도 자유롭게 환매 가능하다. 다만 권장 투자 기간은 90일 이상이며, 환매 신청 후 기준가 확정일(신청일 이후 2일)까지 기준가가 변동될 수 있다. 손석찬 KTB자산운용 상품개발팀장은 "앞으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시행되면 KTB전단채펀드가 저위험 투자상품군인 예금 등의 금리형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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