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주총 공고… 박재완 전 장관 사외이사로 선임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6.02.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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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배당 실시·제3자 배정 신주 발행한도 축소 가능토록 정관 변경 예정

삼성電 주총 공고… 박재완 전 장관 사외이사로 선임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가 내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도 변경할 예정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월 11일 제 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011~2013년 기획재정부 장관을, 2010~2011년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사령탑으로 불렸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원장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과 송광수 전 검찰총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 재선임할 예정이다.



분기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도 함께 다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1조3000억원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잉여현금흐름(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기계설비나 공장시설 투자 등을 뺀 금액)의 30~50%를 배당 등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제3자에 대한 신주발행 한도를 축소하도록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3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 3자에 대한 신주 배정이 가능하나 정관 변경안이 통과될 경우 이 한도가 20%로 낮아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장(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 등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등기이사 후보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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