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도 안정적 수익 내는 펀드는?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6.01.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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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포커스]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 코스피200선물로 시장 방어

주식이 하락하는 장에도 주요 증권사들이 자신있게 권하는 펀드가 있다. 코스피200 선물 매매로 하락장을 방어하는 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이다. 이 펀드는 국내 배당주, 채권, 코스피200 선물만을 가지고 투자하면서도 지난 1년 수익률이 7.04%에 이르고 있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이 펀드는 시스템트레이딩을 전문으로 하는 쿼크투자자문의 자문을 통해 운용된다. 쿼크투자자문은 삼성증권 각각 운용사업부장과 주식운용파트 부장을 맡았던 이민호, 황주동 대표가 2009년 설립한 곳들로 약 20년간 트레이딩을 지속해온 주식·파생상품 베테랑들이다.



코스피200선물은 쿼크투자자문이 자체 개발한 QQTS(쿼크 퀀티테이티브 트레이딩 시스템)에 따라 운용된다. QQTS는 거시 경제 지표가 아니라 코스피시장과 주가 관계도가 높은 특정종목의 움직임을 통해 매수매도 신호를 보낸다. 1년에 약 200회 가량 매매시그널이 떠 회전율이 높은 편이다.

다만 코스피200선물 운용 포지션은 전체 펀드 자산의 3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선물 거래를 통해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공모 펀드 특성상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쿼크투자자문 관계자는 "같은 방식으로 운용되는 일임 계약의 경우 선물 포지션을 자산의 100%까지 담고 있다"며 "리스크가 더 높아지지만 수익률도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QQTS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12.43%(수수료 차감 후)를 기록하고 있다.



선물은 증거금만 있으면 거래할 수 있으므로 나머지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굴릴 수 있다는 점도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에서 실제 코스피200선물 거래에 사용하는 금액은 설정액의 10분의 1 수준이다. 나머지 90%의 자금은 배당주와 우량 채권에 분산 투자된다. 이들 자산은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α를 추구하는 역할을 한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피200선물로 시장을 방어한다는 측면에서 롱숏펀드와 유사하지만 개별 펀드 매니저의 판단이 아닌 시스템으로 설계된 운용전략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운용 리스크가 작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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