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종근당 (99,200원 ▼2,400 -2.36%)은 전일 대비 3.88% 내린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가 50% 급등하는 등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로 반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가 11~14일(현지시간) 열리면서 신약 개발업체들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는 지난해 한미약품이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퀀텀 프로젝트'를 발표해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이끌어 낸 행사로 알려져 있다.
또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안국약품 등이 컨퍼런스에 새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바이로메드 등 바이오벤처업체들도 참석한다.
또 종근당의 기술 수출 소식과 함께 대웅제약의 카바페넴계 항생제 제네릭 '메로페넴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로페넴은 폐렴, 패혈증, 중증 박테리아 감염 등에 사용되는 항생제다. 이번 FDA 승인으로 대웅제약이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보툴리눔 독소(보톡스)를 이용한 주름개선제 '나보타주'나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 등의 글로벌 시장진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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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용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녹십자 면역글로블린(IVIG) 등의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 이후 추가적인 모멘텀이 없던 상황에서 국내제약사 신약 품목 허가소식으로 제약, 바이오업종의 투자심리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이같은 신약 후보물질의 성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업체들의 높아진 기술개발(R&D) 능력으로 제약업체들의 신약 후보물질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이 남아있어 올해 주가 흐름도 주목할 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