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험슈퍼마켓 보험료 사전비교해보니..실손은 '롯데' 연금은 '한화'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5.11.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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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보험사 207개상품 오는 30일 '격돌', 車보험 20만원까지 벌어져.."가격경쟁 촉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 30일 오픈하는 가운데 머니투데이가 보험사별로 실손·자동차·연금·저축·정기·종신보험의 가격을 사전비교한 결과, 보험료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보험은 보험료가 40%까지 차이났고, 11개사 자동차보험은 가장 싼 보험사와 비싼 보험사 차이가 20만원이 벌어졌다. 18개사 연금저축보험 환급률도 '극과극'이었다. 보험료 '민낯'이 전격 공개되는 보험슈퍼마켓을 계기로 보험사들의 가격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단독]보험슈퍼마켓 보험료 사전비교해보니..실손은 '롯데' 연금은 '한화'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오픈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보험다모아에는 손보사 13개사 91개 상품, 생보사 23개사 116개 상품이 탑재된다. 실손·자동차·여행자·연금·보장성·저축성보험 등에 대해 동일 조건으로 가격 비교가 가능해 진다.

상품별로 단독실손보험(갱신형 1년만기·남)은 롯데손보의 보험료가 1만776원으로 23개사 중 가장 저렴했고, 농협손보가 1만515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여성의 경우 1만2913원(롯데손보)이 가장 싼 상품이었고, 알리안츠생명(1만9030원)이 가장 비쌌다.



[단독]보험슈퍼마켓 보험료 사전비교해보니..실손은 '롯데' 연금은 '한화'
보험슈퍼마켓의 '꽃'인 자동차보험(대형·51세이상·1인한정·남성)은 삼성화재 독주가 예상된다. 11개 사 중 유일하게 온라인전용인 '애니카다이렉트' 보험료가 50만107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전화상담을 해야 가입 완료되는 악사다이렉트는 71만8730원으로 삼성화재 대비 21만원 비쌌다.

다만 조건(26세 이상, 1인한정, 여성)을 소형차로 할 경우 MG손보와 메리츠화재가 각각 62만470원, 63만2900원으로 보험료가 낮았다.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연금저축보험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18개사(남자 40세·월보험료 20만원··연금개시 60세) 중 한화생명의 해지환급률이 가장 좋았고,교보생명이 가장 나빴다. 한화생명의 'e연금저축보험'은 총 보험료 4800만원을 내고 20년간 유지하면 환급금이 6633만원인 반면 교보생명의 '교보First연금보험'은 5974만원에 불과했다.


[단독]보험슈퍼마켓 보험료 사전비교해보니..실손은 '롯데' 연금은 '한화'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정기·종신보험은 인터넷전업 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이 단연 최고였다. 정기보험(남자 40세·가입금액 1억원·10년만기)의 경우 월납보험료가 1만6000원인 반면 KDB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은 2만원으로 20% 가량 비쌌다. 2개사가 탑재한 종신보험(20년납)은 라이프플래닛이 9만5400원, 한화생명이 12만4000원이었다.

암보험과 어린이보험은 보험사별 보장범위가 달라 내년 상반기 표준화된 온라인보험이 출시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슈퍼마켓에서 각사의 보험료가 적나라하게 비교되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가격경쟁력 있는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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