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직업은 10년 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5.11.2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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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직업의 이동'…IT 기술과 인구변화가 만드는 직업의 소멸과 탄생

당신의 직업은 10년 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이 일을 왜 하고 있지?"

남 보기에 번듯한 직업이 있는 사람들도, 이미 충분한 경력을 쌓은 사람들도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직업에 대해 큰 회의를 느끼곤 한다. 자신에게 잘 맞는 직업을 찾기 어려울뿐더러 세상이 변하는 속도까지 너무 빨라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직업전문가 신상진은 신간 '직업의 이동'에서 직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발맞춰 경쟁력을 높이지 않는다면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직업 세계와 관련된 큰 변화의 키워드로 첨단기술의 발달과 인구변화를 꼽는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무인자동차와 같은 IT기술과 총인구 감소, 초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변화로 인해 위기에 처할 직업과 전망 밝은 기회의 직업을 선별했다.

향후 10~20년 이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 직업군에는 보험설계사, 은행 출납원, 여행 가이드, 부동산 중개인, 텔레마케터 등이 있다. 대부분의 업무가 기술로 대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제 전문 약사, 회계사, 호텔리어, 스포츠 심판, 제빵사 등은 20~30년 이내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 직업군으로 꼽혔다.



기존의 직업이 줄어드는 만큼 다른 형태의 직업이 새로 생기거나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다. 저자는 예방의학 전문 강사, 고령층 마케팅 전문가, 고령친화 콘텐츠 전문가,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 항체의약품 연구원, 반도체 개발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로보틱스 전문가, 3D 프린터 전문가, 자동차 전용 전기모터 개발 전문가, 지능형 로봇 트레이너 등 변화 키워드에 따라 주목할 만한 다양한 직업을 소개한다.

직업 세계를 살펴봤다면 다음 단계는 자기성찰이다. 자신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너무 눈앞에 닥친 일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직업이 기술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미래 직업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직업의 이동=신상진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308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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