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상위 20개 대부업체의 이자율 구간별 현황'에 따르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10월말 기준 총 대출금액 1조9380억원 중 연 30% 이상~35% 미만은 7489억원, 35% 이상은 7413억원으로 전체 대출 가운데 77% 가량이 금리 3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이었다.
2위 업체인 산와머니는 30% 미만 대출이 아예 없다. 30% 이상~35% 미만에 1조6936억원으로 대부분의 대출이 집중됐고, 35% 이상은 2520억원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 30% 미만의 대출도 대부업체 직원 등 관계자에 대한 대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대부 대출이 30% 이상 고금리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금리 차등화도 사실상 '올스톱' 됐다.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대부업 법정 이자율 상한이 인하되면 금리 차등화 없는 고금리 대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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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등 몇몇 업체가 금리 차등화를 한다고 했었지만 올 들어 법정 최고 금리 인하가 가시화 되면서 지금은 업체들이 손을 놓은 상태"라며 "연말에 법정 이자율 상한이 인하되면 금리 차등화는 더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