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집회 놓고 진보 vs 보수단체 고발전 가열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5.11.17 14:00
글자크기
/사진제공=가톨릭농민회/사진제공=가톨릭농민회


지난 주말 민중총궐기 집회를 놓고 진보와 보수진영 시민단체들의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가톨릭농민회는 17일 오후 2시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모씨(68)를 조롱한 웹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 'luc****' 사용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4일 오후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씨와 백씨를 구조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 보도했다. 이후 일베 회원 luc****는 그날 밤 '(속보)썰매'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진을 일베 게시판에 올리고 "광화문 스키월드에서 난데없이 썰매를 끌어주고 있다"는 설명을 붙였다.



가톨릭 농민회는 "앞으로도 터무니없는 모욕, 명예훼손 등 사실 왜곡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수 시민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은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및 시위 주체 57명을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자유청년연합은 "이들은 광화문거리에서 폭동에 가까운 불법폭력집회를 열었다"며 "폭력과 공용물파손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공권력은 무력화됐고 경찰관 130여명이 다치고 경찰차 50여대가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