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23일 국내 출시…몸값 낮춘 'V10''갤6' 긴장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015.10.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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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출시일이 10월23일로 명시됐다. /사진=홈페이지 캡쳐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출시일이 10월23일로 명시됐다. /사진=홈페이지 캡쳐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6s' 시리즈가 23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이동통신 3사의 예약판매 일정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시장의 흐름에 당장 변화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애플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6s와 6s플러스 제품을 23일부터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50,300원 ▼400 -0.79%), KT (33,250원 ▼400 -1.19%),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 등 이동통신3사는 다음주 금요일인 16일부터 예약 판매를 할 예정이다.

지난달 애플이 발표한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판매가 게시되는 40여개국 명단에는 한국이 포함되지 못했다. 일주일 정도 차이로, 예상보다 빠른 출시다.



이번에 판매된 아이폰6s은 실버, 골드, 블랙, 로즈골드 등 총 4가지다. 로즈골드는 이번 시리즈부터 적용된 색상이다. 용량은 16GB, 64GB, 128GB 등으로 출시되고, 가격은 각각 92만원, 106만원, 120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6s플러스도 같은 유형으로 각각 용량별로 106만원, 120만원, 134만원에 판매된다.

지난달 25일 정식 판매에 돌입한 아이폰6s 시리즈는 첫 주말 총 판매량이 13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6 시리즈의 1000만대를 뛰어넘는 기록이자 사상 최고치로, 흥행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번 아이폰6s 출시 소식이 전날(8일) 출시된 'LG V10'과 같은 날 가격을 내린 '갤럭시S6'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예약판매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아이폰6s에 대한 기대수요가 크다면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기존 두 제품이 가격경쟁력은 높다. 80만원 아래로 책정됐기 때문. LG V10은 출고가 79만97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프리미엄폰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갤럭시S6(32GB·64GB)의 인하된 출고가도 각각 77만9900원, 79만 9700원이다.

하지만 아이폰 신제품에 대해 충성도 높은 고정 소비자층이 있고, 전작부터 화면 사이즈가 커지면서 소비자층이 확대된 점도 지켜봐야 할 요인이다. 더욱이 이동통신사가 판매할 때 출고가와 지원금을 어떻게 책정할지에 따라 가격 부담도 줄어들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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