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차녀 임상민 상무, 5세 연하 금융인과 결혼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5.09.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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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균 전 언스트앤영 대표 장남 국유진씨와 혼담…최근 양가 상견례 가져

사진제공=대상그룹사진제공=대상그룹


임창욱 대상 (19,610원 ▼50 -0.25%)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딸 임상민(사진·35) 대상 상무가 외국계 사모펀드에 근무하는 5세 연하의 금융인과 빠르면 올 연말 결혼식을 올린다.



1일 대상그룹에 따르면 임 상무는 국균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대표(현 경영자문위원)의 장남 국유진(30·미국명 크리스 국)씨와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 임 명예회장을 비롯한 양가 가족은 지난주 임 상무의 언니 임세령 상무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서울 청담동 프렌치 레스토랑 '메종 드 라 카테고리'에서 상견례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 상무보다 5살 연하인 국 씨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서울외국인학교를 다녔고 미 시카고대학을 조기졸업한 뒤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JP모건체이스를 거쳐 외국계 사모펀드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상무와는 지난해 사교모임에서 만났다는 후문이다.



임상민 상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6.7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언니 임세령 상무(20.41%)보다도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탓에 후계구도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이화여대 사학과와 미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임 상무는 2009년 대상전략기획팀 차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2012년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상무)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언니인 임세령 상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2009년 이혼한 이후 2011년부터 대상그룹 경영에 참여한 까닭에 지분은 동생보다 적다. 하지만 지난 연말이후 개인 자금으로 대상 주식을 비롯해 친환경·유기농 전문 매장인 초록마을의 지분도 늘려가고 있어 아직 후계구도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임세령 상무는 배우 이정재씨와 올해 초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미원과 청정원, 종가집, 순창 등 식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대상은 재계서열 48위 기업이다. 2005년부터 대상홀딩스 중심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로 움직인다.

대상그룹은 오너일가의 혼사와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임상민 상무의 경우 결혼 적령기이고 양가 사이에 혼담이 오고 간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결혼시기나 약혼식 여부 등은 정확히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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