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젤을 돌려보자"…기어S2, 직관으로 쉽고 빠르게 앱 실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5.09.0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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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5]안보고도 왼쪽으로 돌리면 문자·전화 - 오른쪽으로 돌리면 S헬스 앱까지

삼성 '기어S2'삼성 '기어S2'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자사의 첫 원형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S2'를 1일 공개했다.

'기어S2'는 지난해 출시한 '기어S' 이후 삼성이 1년 만에 선보이는 손목형 웨어러블 제품으로 이전까지 삼성이 고수했던 사각형 디스플레이 대신 원형 화면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 테두리에 원형 베젤을 통해 다양한 앱(애플리케이션)과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직관적 사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원형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면 문자, 전화 등 알림 메시지에 접근하며, 오른쪽으로 회전하면 사용자가 설정해 놓은 다양한 앱을 쓸 수 있도록 했다.

360×360(302ppi) 해상도에 1.2 인치 슈퍼 아몰레드 원형 디스플레이로, 전작에 비해 얇고 가벼워졌다.



'기어 S2'는 전작과 달리 자체 통화기능도 갖췄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동된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어도 와이파이 또는 3G를 통해 끊김 없이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3G 모델의 경우 데이터와 음성을 모두 지원하는 내장형 심 카드(e-SIM Card)를 탑재해 별도의 심 카드 없이도 3G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이 근거리에 있지 않더라도 '기어 S2'만 손목에 착용하면 기존 연동된 스마트폰에 오는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직접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도 있다.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해 '기어 S2'와 '기어 S2 클래식' 2종으로 모델도 다양화했다. '기어S2'는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보다 활동적인 소비자를 위해 제작했다. '기어 S2 클래식'은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블랙 컬러에 가죽 스트랩을 채용했다.

운동 관리 기능은 더 강력해졌다. '기어 S2'는 삼성전자의 피트니스 앱 'S헬스'를 통해 사용자의 심박 수, 속도, 이동 경로 등을 그래프와 지도를 통해 제공한다. 사용자의 운동량 등에 따라 격려, 조언 등 동기 부여를 위한 메시지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지난 수 년간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왔다"며 "기어 S2는 그 동안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며 즐길 수 있는 꼭 필요하고 편리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기어 S2'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와 소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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