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통큰 할인, 개소세 별도로 최대 150만원 인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5.08.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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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차 30만원 추가 지원도…"코리아 그랜드 세일 정책 동참"

9월 개별소비세 인하와 별도로 150만원이 추가 할인되는 현대자동차 '맥스크루즈' /사진제공=현대자동차 9월 개별소비세 인하와 별도로 150만원이 추가 할인되는 현대자동차 '맥스크루즈'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별도로 최대 15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또 다른 회사 차량을 포함해 7년 이상 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차를 구입할 때 30만원을 지원해 준다.



현대·기아차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9월 판매 조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 조건은 정부가 지난 26일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발표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발맞춰 중소형 차종에 대한 추가 할인을 확대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엑센트 40만원, 벨로스터 70만원, i30 70만원, 쏘나타 40만원, 그랜저(HEV 포함) 60만원, 맥스크루즈 150만원 등 차종에 따라 4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할인된다. 여기에 생산 월에 따라 적용되는 재고 할인 조건을 더할 경우 할인 폭은 더욱 늘어난다. 기아차도 모닝 86만원, K3 130만원, K7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현대·기아차는 이와는 별도로 7년 이상 경과한 노후 자동차를 교체하는 고객에게는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노후 자동차 교체 특별지원’을 마련해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신차 최초 등록일이 2008년 7월31일 이전인 승용, RV(레저용 자동차), 소형상용 차량을 8월 27일 현재까지 본인 명의로 등록·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면 모두 노후 자동차 교체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타사 차종을 보유하고 있어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법인 차량이나 택시, 렌트, 리스, 운전학원, 조달, 관납 차량은 제외된다.


앞서 현대차는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차종별로 21만원에서 최대 267만원까지, 기아차는 22만원에서 158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을 내렸다.

개별소비세 인하에 특별할인, 노후차 교체 보조금이 더해지면 차량 기본 가격의 인하 폭은 현대차 엑센트의 경우 91만~106만원(개소세 21만~36만원+추가 기본할인 4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 쏘나타는 111만~128만원(개소세 41만~58만원+추가 기본할인 4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으로 커진다.

기아차의 경우 K3는 186만~200만원(개소세 26만~40만원+추가 기본할인13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 K7은 135만~151만원(개소세 55만~71만원+추가 기본할인 50만원+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에 달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 정책에 적극 부응해 다양한 신차 할인 특별 프로모션 등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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