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히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br> 기사등록 일시 [2015-08-26 16:57:24]<br>【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이임식에서 재임기간 활동한 동영상을 보던 문 장관이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15.08.26
문 장관은 26일 오후 4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여러분과 제가 시간이 흘러도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일은 메르스를 함께 극복했던 3개월 시간이 아닐까 한다"며 "우리의 노력과는 달리 메르스는 초기에 진정되지 않았고 우리는 메르스에 대해 많이 알지도 못했다"고 회고했다.
문 장관은 장관 재임시절 결실로 기초연금 시행, 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 보장 등을 꼽았다. 3대 비급여 개선, 담뱃값 인상, 어린이집 CCTV 설치 등도 언급했다. 올해 초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는 "너무나 아쉬웠던 기억 중 하나"로 지목했다.
특히 "저는 이제 보건복지부를 떠나지만 영원히 보건복지 가족의 일원"이라고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문 장관은 앞으로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연금분야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취임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문 장관의 이임식과 정 내정자의 취임식이 같은 날 열릴 것으로 관측됐지만, 공식 임명절차가 지연되면서 취임식은 같은 날 열리지 못했다. 정 내정자의 취임식은 빠르면 2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