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10명 중 7명 "최저임금 시급 6030원, 턱없이 적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보라 기자 2015.08.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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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알바천국/사진제공=알바천국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이 5일 확정 고시된 2016년도 법정 최저임금 6030원을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저임금 고시를 앞둔 3~4일 아르바이트생 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내년 법정 최저임금 6030원에 대해 '기대에 미흡하다'라는 의견이 42.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매우 미흡하다'도 27.5%로 전체 70.1%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반응은 22.6%였으며 '충분하다' 4.8%와 '매우 충분하다' 2.4%는 전체의 7.3%에 머물렀다.

아르바이트생들의 희망 최저임금은 6030원보다 높은 '6500원~7000원 미만'대였다.



최저임금 확정 후 8월 초 진행한 설문에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희망 최저임금은 '6500원~7000원 미만'으로 전체의 22.8%를 차지했다.

'6030원~6500원 미만'이 17.1%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7000원~7500원 미만' 17%가 3위를 차지했다.

'1만원 이상'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10%에 이르렀다. 이어 '7500원~8000원 미만' 9.7%, '8000원~8500원 미만' 9.4%, '5580원~6030원 미만' 5%, '9500원~1만원 미만' 3.7%, '8500원~9000원 미만' 2.8%, '9000원~9500원 미만' 2.6% 순이었다.


현재 아르바이트중인 응답자들이 받고 있는 평균 시급은 6355원이다. 희망 최저임금은 '6500원~7000원 미만'의 범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6030원으로 확정 고시했다. 일급(8시간) 기준은 4만8240원, 월급(유급 주휴 포함 주 40시간) 기준은 126만27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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