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셰프님의 추천…인공지능 '레시피' 따라해볼까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5.07.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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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 요리 '앱'에 적용…1만개 이상 요리법 반영

↑IBM의 세프 왓슨 웹앱(www.ibmchefwatson.com)↑IBM의 세프 왓슨 웹앱(www.ibmchefwatson.com)


인공지능이 요리를 하는 세상이 도래했다.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이 '일'을 냈다.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본아뻬띠(Bon Appetit)와 손잡고 '셰프 왓슨 (Chef Watson)'이라는 인지컴퓨팅 요리 앱을 선보인 것.

IBM이 본아뻬띠와 공동으로 만든 이 앱에는 본아뻬띠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1만여 가지 요리법만 담긴 것이 아니다. 인공지능 컴퓨터인 왓슨이 실제 요리사들로부터 다양한 요리법을 학습하면서 얻은 부가적인 지식이 망라돼 있다.



예컨대 양파와 같은 식재료가 어떤 요리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어떤 음식과 궁합이 맞는지 등에 대해 왓슨이 학습한 정보가 앱에 들어가 있는 것. 왓슨이 무한대에 가까운 요리법을 조합해 응용한 레시피도 앱에 포함됐다.

앱은 단순히 음식 재료 뿐 아니라 특정 음식에 대한 선호도, 활용방식 등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다양한 요리법을 제안해 준다. 본아뻬띠 디지털 디렉터인 스테이시 리베라는 "왓슨은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것에서부터, 요리사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수한 방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실제 베타버전을 운영하는 기간 동안 수천 명의 노련한 요리사들이 앱을 사용하면서 왓슨의 학습을 도왔다. ▲건강이나 식이 조절을 위해 주재료를 제외하거나 대체해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방법 ▲사용하고 남은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음식 쓰레기 줄이는 방법 ▲현지 재료나 계절 재료를 이용해 음식 만드는 방법 ▲창의성과 건강한 식사에 대한 어린이 교육 등과 같은 카테고리를 요리사들과 왓슨이 함께 창작했다.

IBM 왓슨 수석 엔지니어인 스티브 에이브람스 박사는 "왓슨의 강점은 데이터 안에 숨겨진 패턴과 관계를 찾아 전례 없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출발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왓슨 요리 앱은 스마트한 기계가 인간의 발견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IBM은 2014년 클라우드 기반의 왓슨 인지 컴퓨팅 개발과 상용화를 전담하는 'IBM 왓슨 그룹'을 신설해 인공지능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왓슨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현재 2000개 이사의 기관, 개별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IBM 셰프 왓슨 웹 앱은 www.ibmchefwatson.com에서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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