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떠돌고 있는 카카오 배달앱 홍보 배너. 다음카카오측에서는 배너 속 단말기도 제작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인점주들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조만간 카카오배달 서비스가 나온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가맹점 확대 방안은 총 4개 밴(VAN)사에 영업 총판권을 부여한 뒤 밴사와 하부 조직을 통해 협력사를 모집하는 형태다. 또 월정액요금 개념의 월 광고비는 개당 3만3000원, 점주의 수수료 비율은 배달금액의 7%선으로 알려졌다. 약 5%는 소비자 할인에 활용되며, 2%는 카드수수료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업체를 찾아 경고 조치를 하고, 계속 영업활동을 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영역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 인터넷에 떠도는 카카오배달 서비스는 다음카카오가 진행하는 내용이 아니다"며 "카카오배달을 사칭한 영업활동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광고사진에는 카카오배달 주문접수단말기라는 기기가 포함돼 있어 점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하지만 해당 단말기는 다음카카오에서 제작한 적이 없는 모델이다. 한 점주는 카페 댓글을 통해 "관리비 1만1000원에 수수료 7%로 계약서를 썼다"며 "전화로 주문 들어오는 게 아니고, 단말기 설치해 주면 영수증처럼 나와서 그걸 보고 배달가면 되는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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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음카카오의 배달시장 진출 전망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지만, 다음카카오는 현재까지 적극적인 검토에도 들어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