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회사 주식가치가 12조804억원으로 연초 대비 98.9%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142,800원 ▼3,700 -2.53%) 주가가 연초 대비 90% 급등했고 아모레G도 101% 오른데 따른 것이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주식 626만4450주, 아모레G 4444만3620주, 아모레G우선주 121만1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은 설화수 등 아모레퍼시픽의 고유상표로 화장품 한류를 일으킨 주역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등 여파로 최근 주춤하긴 하지만 중국 관광객인 유커들의 한국 방문때 필수 구매 아이템이 됐을 정도다.
서경배 회장은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으로부터 그룹의 경영권을 넘겨받은 2세 경영인이지만 중국 사업과 화장품 한우물 파기 등으로 2세 경영인 중에서도 확실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IMF 외환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금융(태평양생명, 태평양증권) 등 다각화돼 있던 사업군과 야구단(태평양돌핀스) 등을 모두 매각하는 당시로서는 흔치않은 경영전략을 구사해 현재의 그룹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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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은 "철두철미한 시장조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시장들을 계속 찾을 것"이라면서 "사업에서의 핵심은 신뢰와 진설성"이라는 말을 강조한다.
12조원대의 부호가 됐지만 여전히 그는 좋은 화장품 생산과 판매라는 한 우물을 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