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 1호점 오픈 첫날인 지난해 12월 18일 경기 광명점 앞에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있다./사진=뉴스1
2일 국회에 따르면 이케아는 지난 달 30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광명점 외 4개 지점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이와 관련 지난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케아가 광명 외 일산, 하남, 대전, 부산 등 4곳 추가출점을 문의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한 입장을 담은 답신을 아직 보내지는 않았다고 이차관은 밝혔다.
이른바 '이케아 규제법'으로 이날 산업위 법안소위에 올랐던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도 계속 심사키로 결정됐다.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통법 개정안은 '전문점'에 대해서도 대형마트처럼 영업시간과 의무휴업 제한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 역시 전문점의 경우 대형마트처럼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업을 적용토록 했다.
백 의원은 그러나 "이케아에서 파는 품목은 가구 외에도 잡다한 게 섞여 일반 골목시장 재래시장에 영향이 있다"며 "주 업종이 뭔지는 시간을 갖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산업부에서 (지역상권 영향)모니터링을 제대로 해달라"며 "법안을 발의했지만, 어떤 게 옳다 결론내리긴(이르다)"며 법안 계속심사 의견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