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메르스 확진환자에게 노출됐던 투석환자가 입원을 하기위해 응급의료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73번 환자는 지난 5일 76번 환자와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보호자(요양보호사)였다. 하지만 격리대상에서 빠진 채 10일 발열 후 6월22일 확진받기 까지 의원, 병원, 한의원 합쳐 5군데를 전전했다. 마지막에 찾은 곳이 강동성심병원이다.
아직까지는 137번 환자로부터 추가 감염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잠복기가 조금 지나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다만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174번(남·75) 환자가 발생하면서 삼성서울병원의 잠복기는 더욱 늘어나게 됐다. 외래진료를 받은 이 환자는 6월9일부터 22일 확진되기까지 주로 자택에 거주하면서 남한산성 등반도 하고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6월17일에는 수서제일의원에도 들렀다.
건국대병원에서 76번 환자를 통해 감염된 170번 환자는 173번 환자가 발생하기 전만해도 가장 마지막 시점에 타인에 노출됐던 사례다.
170번 환자의 건대병원에서 마지막 노출 시점은 19일이었다. 접촉자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잠복기는 내달 2일 정도에 끝난다. 하지만 19일 퇴원 이후 구리시에 위치한 카이저 재활병원과 속편한내과의원에도 20일까지 입원했거나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잠복기가 3일까지로 더 연장된다.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환자들이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거나, 감시망에서 빠진 환자들이 상당수여서 앞으로도 관찰 잠복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잠복기가 종료되지 않은 의료기관 25곳은 아래 표와 같다.
잠복기 남은 확진자 발생 병의원 5곳. /뉴스1 © News1
잠복기 남은 확진자 경유 병의원 20곳. /뉴스1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