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델 출신 억만장자 CEO가 아버지로부터 들은 조언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15.06.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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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조언]<29>마사 스튜어트 '마샤 스튜어트 리빙 옴니 미디어' CEO

美 모델 출신 억만장자 CEO가 아버지로부터 들은 조언


미국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그룹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 미디어'를 이끌고 있는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는 '살림의 여왕'이라 불린다. 그녀는 요리, 홈 퍼니싱(Home Furnishing) 등 살림살이 비법을 제공하고 관련 생활제품을 생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며 억만장자가 됐다. 그녀는 라이프스타일 업계의 원조로 97년 회사 설립 당시 집안일로 평가절하 됐던 라이프스타일을 상품화해 사업으로 이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70세가 넘은 현재도 CEO 자리를 지키며 잡지 '마사 스튜어트 리빙'을 웹진으로 디지털화하고 생활공예 및 요리 콘텐츠를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등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어린시절 모델로 활동했던 그녀가 진로를 전환해 사업에 뛰어든 데에는 아버지의 조언이 힘이 돼줬다고 고백했다.

스튜어트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마음만 먹으면 너는 네가 선택한 일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그녀는 "아버지의 조언은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었고 비록 긴장했을 지라도 나는 곧 긴장감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십대시절 그녀는 뉴저지에서 뉴욕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며 모델 일을 할 정도로 대담하고 열정적인 성격이었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결혼을 한 뒤 대학에서 역사학과 건축사를 공부 하면서 모델 일에 흥미를 잃었다. 그녀는 당시 "지적 자극이 되는 일이 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며 고민하던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얻은 조언을 되새기며 사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먼저 그녀는 무작정 월스트리트로 향했다. 한 증권회사에서 일을 배우며 증권중개인이 됐으나 곧 그 일에는 흥미가 없음을 깨달았다. 이어 그녀는 또 무작정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었다. 단 한 건의 중개도 성사 시키지 못했지만 그녀는 이때의 경험을 통해 "일은 상상했던 바와 매우 다를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여러 번의 실패 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했고 자신이 요리와 집 꾸미기에 관심이 있음을 깨달았다. 처음엔 직접 구운 파이를 시장에 파는 것으로 시작해 '마켓바스켓'이라는 이름의 고급식료품 가게를 열었다. 이후 그녀는 케이터링 업체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고 오늘 날 옴니 미디어의 CEO가 됐다.


스튜어트는 "창업가적 열정을 발견하고자 한다면 우선 자신의 관심사, 강점, 약점, 그리고 욕구를 분석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이 이 일을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 지 신중히 고민해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첫 케이터링 서비스 한 날에 자신의 재능과 관심사, 사업 경험이 결합된 사업 분야를 찾았다고 확신했다고 한다.

끝으로 스튜어트는 "나는 사업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배우고,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사랑하는 일을 택하고 그 일에서 커리어를 만들어 가라'는 아버지가 심어준 어떠한 고집스러움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인생의 조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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