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무 LG 그룹 회장은 29일 ㈜LG와 LG상사의 주식 약 40억원 어치를 추가 매입했다.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상무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대리도 친인척이 내놓은 주식만큼 장내에서 ㈜LG 주식을 사들였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LG (78,200원 ▼900 -1.14%) 주식 6만주와 LG상사 (26,550원 ▼150 -0.56%) 주식 1만 5000주를 각각 사들였다고 밝혔다. ㈜LG 주식은 주당 6만 4008원에 6만주를 사 총 38억 4048만원이 들었고, LG상사 주식은 15000주를 샀다. 이날 종가 4만 1800원 기준으로는 6억 2700만원어치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 상무는 주당 6만 5225원에 7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매수금액은 총 45억 6575만원으로, 지분율이 5.92%(1040만9715주)로 올랐다.
이날 LG가의 주식거래 규모는 110억원대로 매도한 사람들은 모두 LG 구씨 일가들이다.
구본무 회장의 고종 사촌(구 회장 셋째 고모 구자영씨의 딸) 이욱진씨와 구 회장의 여동생인 구훤미씨, 구훤미씨의 딸 김서영씨가 각각 12만주, 3만주, 1만 3000주를 매도했고, 같은 수량만큼 구 회장 등이 장내에서 매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구훤미씨의 아들인 김주영씨가 매도한 LG상사 1만 5000주를 구 회장이 같이 수량만큼 사들였다.
LG 관계자는 "주식 매수, 매도는 개인적인 일로 용처는 알 수가 없으며, 그동안 일가에서 매도한 만큼 사들이는 것으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LG가는 그동안 일가 중 지분을 매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수만큼 다른 사람이 장내에서 매입해 왔으며, 지주회사인 (주)LG의 경우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율을 48.59%로 일정하게 유지해왔다.